어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주한미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장병의 송환을 위해 미국이 북측과 접촉하고 있는데, 북·미 간 외교적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조수현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먼저, 사건 개요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인의 월북 사실을 처음 알린 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관할하는 유엔사령부였습니다.
유엔사는 트위터를 통해 어제 오후 판문점을 견학하던 미국인 1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월북한 사람이 민간인인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이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미군 장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월북한 장병은 20대 초반의 미 육군 소속 트래비스 킹 이등병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뒤 군 징계를 받기 위해 텍사스 '포트 블리스' 기지로 송환될 예정이었습니다.
공항까지 호송했지만, 비행기에 타지 않고 다시 돌아와 판문점 견학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미군 장병의 무단 월북을 공식 확인했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스틴 국방장관은 기자회견 도중 관련 질문이 나오자, 미국 군인 1명이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중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조사하면서 장병의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사건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미 국방부가 북한 카운터파트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북한군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도 상황을 보고받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에서 미국인 영사 업무를 대행하는 스웨덴과 한국 정부와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주무 부처인 국방부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는데요.
국민의 안전은 미국 정부의 최우선 사항...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71913122077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